평온
눈을 가만히 감고 떠요
그 짧은 찰라 속에서 많은게 스쳐져요 눈물도 깊게 고여지고 엷은 미소도 따라와요.
모질지 못함이 하도 익숙해서 가슴은 아려오구 어떻게 표현할 수 없어 간헐적으로 몰아쉬는 한숨들
무엇이 삶을,인생을 무겁게 하고 쓸쓸케 하는지 세상은,산천은 그대로이건만 우리만 변해가고 있을 뿐
청춘이 사그러져요 해서 더 원숙함이 낳아지고요 투지들이 여려져가고 원만함이 만들어지고요.
하루를 보내며 더 깊은 바다에로 향하고 내일을 품으며 용서를 생각하게 해요.
더 낮게 엎드리며 뜻을 찾고 물어요 아픔들 모둠고 눈물들 기꺼이 훔쳐줄 수 있게 넉넉하고 싶어요
고움들 잔잔함들 평온에 온유들을 사모하고 사랑해서 마음에 두고 싶고 채우길 소원해요.
해도 옅은 그릇이여서 늘 쉬 부숴지고 사랑에 사랑을 더해가지 못하는 부족함이 쉬 노출되네요
애써 삶의 무거움 버거움을 티내지 않으려 하는데 그 발버둥에 홀로 지쳐 아무도 모르게 눈물도 토해내요 사랑을 전하구요 손을 들어 축복합니다.
- 옮긴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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