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명상법

프랑스 의사 고드프로이가 제안한 ‘빛의 명상법’을 소개합니다.

티베트 명상법의 정수는 심상법(心象法, 무엇을 관념을 떠올려 보이게 함)을 사용하는 데 있습니다.

빛의 명상법도 이 심상법에 닿아 있음을 엿볼 수 있습니다.

1. 심신의 긴장을 이완시킨 후 아랫배로 천천히 자연스럽게 호흡을 합니다.(약 1분간)

2. 이제 호흡에 대한 생각은 잊어버리고 밝고 영롱한 빛이 자신의 머리 위에서 정수리를 비추고 있다고 상상하십시오.

    그 빛의 색깔은 자신에게 편안함을 주는 색깔이라면 무슨 색이든 상관없습니다.(약 1분간)

3. 이제 그 빛이 정수리를 통해서 머릿속으로 스며들어옵니다. 머리 내부는 빛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약1분간)

4. 이 빛은 목을 통해 양쪽 어깨로 흘러가 손가락 끝까지 가득 채우며, 다시 목을 통해 흘러내리는 빛은 온 가슴을 가득 채웁니다. 

     머리에서 가슴까지 온통 빛뿐입니다.(약 1분간)

5. 이 빛은 가슴에서 배로 천천히 흘러내려 복부를 가득 채웁니다.

     머리에서 배까지 온통 빛으로 충만해 있습니다.(약 1분간)

6. 빛은 이제 양측 대퇴부를 타고 두 다리로 흘러내려갑니다.

    이제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온몸은 오직 영롱한 빛으로 충만합니다.(약 1분간)

7. 빛만 존재할 뿐 이제 내 몸은 없으며, 내 몸이 없으니 자연히 병도 없습니다.

    있는 것이라곤 오직 빛뿐입니다.(약 1분간)

8. 이제 이 빛은 모든 방향으로 확산되면서 밖으로 흘러나갑니다. 한없이 멀리 퍼지는 빛이 온 우주를 가득 채웁니다.

    이제 우주는 오직 맑고 고요한 빛으로 충만해 있습니다.(약 1분간)

9. 이제 내 몸도 어떠한 물질도 없으며 영원히 계속될 생명의 빛만 가득합니다.

    자, 이 빛이 바로 나의 참 생명입니다.(약 2분간)

10. 이제 온 우주가 하나의 생명이므로 모두를 다 용서하고 받아들일 수 있으며, 이제 온 우주가 바로 내 생명이므로 모두를 무조건적으로 사랑할 수 있습니다. 큰 사랑이 담긴 생명의 빛이 온 우주로 한없이 멀리 퍼져나가고 있는 인상과 느낌을 가집니다.

수년전 무진 괴로운 일이 있어서 계룡산 ‘마음수련원’에 입소하여 마음공부를 1주일 동안 한 적이 있습니다.

 마음수련원의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벽을 보고 편안히 앉습니다.

벽에는 작은 점이 하나 찍혀 있는데 우주의 블랙홀이라고 상상합니다.

(티베트 심상법의 응용이라고 생각됩니다)

그 점속으로 지나간 모든 기억을 되살려 던져버리고 ‘나는 누구인가?’를 명상하는 방식입니다.

매우 소박한 방식인데 빛의 명상법은 우주의 근원인 빛과 나를 合一시키는 마음공부로써 매우 과학적인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요가명상에서 요가(yoga)라는 말은 ‘결합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영어로 ‘멍에를 씌우다‘라는 뜻의 yoke는 범어의 요가에서 온 말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요가란 육체와 정신 또는 신과 인간이 결합하여 하나가 되는 방법을 뜻하는 말이 됩니다.

요가는 유한한 현상세계의 배후에 있는 실재, 곧 神性과 결합하기 위한 여러 가지 방법 중의 하나입니다.

빛의 명상법은 위 신성의 보편적 대체물인 빛과 인간이 合一하는 명상법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