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육바라밀)/이광수 애인(육바라밀) 님에게는 아까운 것 없이 무엇이나 바치고 싶은 이 마음 거기서 나는 보시(布施)를 배웠노라 님께 보이자고 애써 깨끗이 단장하는 이 마음 거기서 나는 지계(持戒)를 배웠노라 님이 주시는 것이면 때림이나 꾸지람이나 기쁘게 받는 이 마음 거기서 나는 인욕(忍辱)을 배웠.. 시/추천시 2015.07.04
아름다운 사람이 되고싶다 / 김기남 아름다운 사람이 되고싶다 ... 김기남 아름다운 사람이 되고 싶다. 어느 누구의 가슴 앞에서라도 바람 같은 웃음을 띄울 수 있는 향기로운 사람이 되고 싶다. 헤어짐을 주는 사람보다는 손 내밀면 닿을 수 있는 곳에서 늘 들꽃 같은 향기로 다가오는 그런 편안한 이름이 되고 싶다. 제일 먼.. 시/추천시 2013.11.14
가을편지/이혜인 가을 편지 1 ...이 해인 당신이 내게 주신 가을 노트의 흰 페이지 마다 나는 서투른 글씨의 노래들을 채워 넣습니다 글씨는 어느새 들꽃 으로 피어서 당신을 기다리고 있읍니다. 말은 없어지고 눈빛만 노을로 타는 우리들의 가을 가는 곳마다에서 나는 당신의 눈빛과 마주칩니다 가을마다 .. 시/추천시 2013.11.08
가을엔 맑은 인연이 그립다 가을엔 맑은 인연이 그립다 / 이외수 가을엔 맑은 인연이 그립다 서늘한 기운에 옷깃을 여미며 고즈넉한 찻집에 앉아 화려 하지않은 코스모스처럼 풋풋한 가을향기가 어울리는 그런 사람이 그립다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차 한 잔을 마주하며 말없이 눈빚만 마주보아도 행복의 미소가 절.. 시/추천시 2012.08.25
꽃의 향기, 사람의 향기 꽃의 향기, 사람의 향기.. 어느 땐 바로 가까이 피어 있는 꽃들도 그냥 지나칠 때가 많은데, 이 쪽에서 먼저 눈길을 주지 않으면 꽃들은 자주 향기로 먼저 말을 건네오곤 합니다. 좋은 냄새든, 역겨운 냄새든 사람들도 그 인품만큼의 향기를 풍깁니다. 많은 말이나 요란한 소리없이 고요한 .. 시/추천시 2012.07.14
침묵하는 연습.. 침묵하는 연습.. 나는 좀 어리석어 보이더라도 침묵하는 연습을 하고 싶다 그 이유는 많은 말을 하고 난 뒤일수록 더욱 공허를 느끼기 때문이다 많은 말이 얼마나 사람을 탈진하게 하고 얼마나 외롭게 하고 텅비게 하는가 나는 침묵하는 연습으로 본래의 나로 돌아가고 싶다 내 안에 .. 시/추천시 2012.07.05
바다로 달려가는 바람처럼.. 바다로 달려가는 바람처럼.. 어디에 숨어 있다가 이제야 달려오는가 함께 있을 땐 잊고 있다가도 멀리 떠나고 나면 다시 그리워지는 바람 처음 듣는 황홀한 음악처럼 나뭇잎을 스쳐가다 내 작은 방 유리창을 두드리는 서늘한 눈매의 바람 여름 내내 끓어오르던 내 마음을 식히며 이제 바.. 시/추천시 2012.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