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이생에 올 때 혼자 왔고,
혼자 살아가며, 갈 때도 혼자 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생에 부모님을 만나고,
가족을 만나고, 이성을 만나고, 친구를 만난다고는 하지만
그것도 잠시 인연 따라 오고 갈 뿐, 결국에는 혼자서 걷고 있는 것이다.
‘혼자’임을 받아들여라.
거기에서 벗어나려고 애쓰지 말라.
만나면 반드시 헤어지는 것이 세상사 인연이니,
혼자서 고독한 길을 당당하게 걸을 수 있어야 한다.
인연 따라 잠시 온 것을 ‘내 사람’ '내 사랑'으로 집착하려 하는데서
괴로움은 시작되는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도 갖지 말고 미워하는 사람도 갖지 말고
다만 홀로 가야할 길을 걸으라.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 진흙에 물들지 않는 연꽃처럼,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 법정스님 '숫타니파타경전' 중에서-
'좋은글 > 좋은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삶의 길에서 바라보는 법... (0) | 2010.01.07 |
---|---|
가을엔 그런 사랑을 하고싶다 ... (0) | 2010.01.07 |
비워 가며 닦는 마음 (0) | 2010.01.07 |
밝은 마음은 푸른 하늘을 볼 수 있다 (0) | 2010.01.07 |
거기까지가 아름다움입니다 (0) | 2010.01.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