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은 언제 해도 좋다
때론 삶으로부터 벗어나
또 다른 세상을 경험하는 것.
그것이 내게는
명상이고 수행이었다.
여행을 떠날 때는 따로
책을 들고 갈 필요가 없었다.
세상이 곧 책이었다.
기차안이 소설책이고,
버스 지붕과
들판과 외딴 마을은 시집이었다.
책장을 넘기면 언제나
새로운 길이 나타났다.
나는 그 책을 읽는 것이 좋았다.
그 책에 얼굴을 묻고
잠드는 것이 좋았다.
- 류시화의 <지구별 여행자> 중에서
|
'좋은글 > 좋은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조금씩 아름다워지는 사람 (0) | 2010.01.14 |
---|---|
가는 길이 멀고 힘들어도.. (0) | 2010.01.14 |
오늘 꽃은 당신이었음 합니다 (0) | 2010.01.08 |
삶은 선택의 연속입니다 (0) | 2010.01.07 |
혼자 있는 시간을 두려워 하지 마라 (0) | 2010.01.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