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지방산행

지리산 종주..(10년 1월)

금빛여정 2010. 1. 25. 23:50

 

 

지리산 종주..

 

 산행일: 2010. 1. 19 ~ 24  1무 2박 4일 (총 산행거리 35.5km)

 

  코스 : 성삼재→(2.5km )→노고단대피소→(3.2km)→임걸령→(3.1km)→화개재→(4.2km)→연하천대피소→(3.6km)→벽소령대피소 →  (6.3km)→ 세석대피소→(3.4km)→장터목대피소→(1.7km)천왕봉→(1.7km)→장터목대피소→(5.8km)→백무동

 

 

세번째 지리산 종주..

  내 마음에 새겨진 지리산은 무서우리 만큼 엄하고 나 힘들때 달려가면

언제라도 포근히 안아 줄 것같은 엄마품 같은 산..

  예전에는 힘든 산행을 많이 즐겼지만 지금은 관절이 좋지 않아 지리산 종주는 생각치도 못했는데..

 하루 고심 끝에 전과는 다르게 2박3일의 여유있는 일정이었기에 결정하고 집을나섰다.

 

 

 

   첫째날 03:23분 구례역 도착 ->성삼재까지 택시로 이동

  몇해전에 성삼재에서 새벽 하늘을 봤을때가 생각이 났다.

  바로 머리위에 촘촘히 박힌 별들 스틱으로 톡 치면 우수수 쏟아질 것만 같았는데.. 

  비는 오지만 전에 눈이 워낙 많이 와서 성삼재에서 노고단대피소까지 눈이 녹지 않았다.

  그 거리가 천리길 처럼 느껴진다.

 

  노고단산장에서 아침밥을 지어 먹고 나서도 빗줄기가 더 굵어져 비가 그치기를 기다리다

  날이 밝아져 8시쯤 출발..

  계획대로라면 벽소령대피소에서 1박을 할 예정이었으나 비가 와서 눈을 밟으면 

발이 푹푹 빠져 얼마 못가서 신발 안에는 질퍽하게 물이 차고 무거워 속도가 나지 않아 불가피하게 연하천대피소에서 1박을 했다.   삼도봉에서..

   

 

 

  둘째날 연하천에서 맞은 아침..

  우와~~~ 탄성이 절로 나온다. 얼마만에 보는 상고대 인가..

  전날 비가와서 고생한 것에 대한 보상이라도 받는듯 너무도 아름다운 풍광에 행복하고 보람을 느꼈다. 

 

 

 

 

 

 

  연하천대피소 앞에서..

 

 

 

  둘째날은 날씨가 맑아 천천히 지리산의 비경을 즐감하며 산행하기에 더없이 좋았다.

 

 

 

 

 

 

 

 

 

                              벽소령대피소 앞에 빨간우체통은 변함없이 그 자리에서 나를 반겨준다.

  벽소령대피소에서 간단하게 떡라면으로 요기를 하고 부족한 부분은 행동식으로 하고 

풍광을 즐기며 장터목대피소까지 go~~

 

 

 

 

   작은 사진은 폰카로..

 

 

 

   이러한 비경(상고대)을 언제 또 볼 수 있을까.. 아~~황홀한 순간.. 

 

 

 

 

 

 

 

 

 

 

 

 

   

연하천 대피소에서 장터목산장까지 13.3km 천천히 즐기며 걷다 보니 어두워질 무렵에서야 장터목대피소에 도착  장터목산장에서 2박을 하고.. 완주점인 천왕봉으로   go~~~

 

 

 

 

 

 

 

 


통천문 입구에서

.. 

 

 

     드디어 목적지인 천왕봉 정상에 발도장을 찍었다.

 

 

 

 

 백무동 하산길..

 

 

 

  

 끊임없이 반복되는 오르막, 내리막, 무거운 베낭 무게에 짓눌리는 어깨부터 골반. 차오르는 숨.  정상이 최종점이 될수 없었다. 앞으로 남아 있는 하산(천왕봉에서 백무동까지 7.5km)의 여정을 마치고 나서야 비로소 끝이 난다는 것...사람 사는 모습과 닮지 않았는가..?   총 산행거리 35.5km종주.. 관절이 약한 나에게는 고행 이었다.  한데 갔다 오면 또 가고 싶은 산이 지리산이다.  체력이 뒷받침이 된다면 꽃 피는 봄에 또 한번 가고 싶다.

 

 

삽입곡-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든/안치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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