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가요

인생은 나에게 술 한잔 사주지 않았다

금빛여정 2011. 11. 10. 00:07

 

 

 

술 한잔 / 정호승 詩. 김현승 작곡, 노래

 

 

인생은 나에게 술 한잔 사주지 않았다.


겨울밤 막다른 골목 끝 포장마차에서

빈 호주머니를 털털 털어

나는 몇번이나 인생에게 술을 사주었으나
인생은 나를 위하여 단 한번도 술 한잔 사주지 않았다.

 

눈이 내리는 날에도

돌연꽃 소리없이 피었다 지는 날에도
인생은 나에게 술 한잔 사주지 않았다.

 

 

빈 호주머니를 털털 털어

나는 몇번이나 인생에게 술을 사주었으나
인생은 나를 위하여 단 한번도 술 한잔 사주지 않았다.

 

눈이 내리는 날에도

돌연꽃 소리없이 피었다 지는 날에도
인생은 나에게 술 한잔 사주지 않았다.

 

 

술 한잔 / 김현성 mp3

 

정호승 시인

 

순결한 동심의 정서와 맑고 아름다움을 노래
문학성과 대중성의 행복한 조화를 누리는 시인임.
1970년대 80년대 한국사회의 그늘진 면을 따뜻한 시각으로

소외된 사람들에 대해 슬프고도 따뜻하게 그려낸 시인.


1976년 김명인 김창완 이동순 등과 반시동인을 결성하여 활동하였고,

[샘터]와 [월간조선]에서 근무한 적 있으며, 2000년 현대문학북스 대표가 되었다.
1979년 첫시집 [슬픔이 기쁨에게]를 출간하면서,

우리에게는 [서울의 예수](1982)와 [새벽편지](1987) 등을 통해

우리에게 커다랗게 다가선 시인이다.


주요 작품시집으로는 [별들은 따뜻하다](1990), [사랑하다가 죽어버려라](1997),

[외로우니까 사람이다](1998), [눈물이 나면 기차를 타라](1999) 등이 있으며,

그 외 시선집, 수필집, 동화집, 장편소설 등도 발표한 작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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