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사찰 여행

포항 오어사

금빛여정 2019. 11. 9. 13:27

 

 

 

19년 11월 7일

포항 오어사

 

운제산 자락에 자리 잡은 오어사(吾魚寺)가 그 곳. 

‘나 오(吾)’자와 ‘물고기 어(魚)’자를 쓰는 오어사는 원효와 혜공선사가 이곳에서 수도를 하다 먹은 물고기를

살리는 법력을 겨루는 도중 물고기 한 마리가 거슬러 올라오자 이것을 두고 서로 자신의 물고기라 했던 데서 절의 이름이 유래했다. 

오어사는 신라 진평왕 때 세워진 절로 원효, 자장, 혜공, 의상 등 당대의 고승들이 수도를 했던 곳으로도 유명하며

절 주변에 있는 원효암, 자장암이 이를 증명해주고 있다. 

오어사의 가장 큰 매력은 ‘오어지’라는 연못이 절을 둘러싸고 있는 독특한 어울림이다.

보는 이의 마음을 차분하게 만드는 잔잔한 연못은 맑은 날이면 산 그림자가 그대로 비치며 장관을 연출한다. 

지난 2009년에는 포항시가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연못을 가로지르는 ‘출렁다리 원효교’를 만들었는데

아름다운 주변 경관과 어우러져 오어사의 새로운 관광 명물로 떠오르고 있다. 

다리를 건너 나오는 숲길 산책로는 짧지만 오어사와 절을 감싸고 있는 오어지를 한눈에 볼 수 있으며,

산책로를 지나 숲속에 자리 잡은 원효암과 운제산 꼭대기 바위에 있는 자장암의 절경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오어사 주차장에서부터 난 등산로를 따라 10분가량 오르면 만날 수 있는 자장암은 깎아지른 듯 한 절벽 위에 위치해

그 자체로도 독특하지만 자장암에서 내려다보는 오어사와 연못의 경치는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하게 한다.

자장암을 보고 내려와 오어사 경내에 들어서면 한옥 형식의 오어사 유물 전시관을 볼 수 있다.

전시관에는 원효대사가 사용했다는 삿갓과 수저, 오어사 대웅전 상량문 등 각종 유물이 전시돼 있다. 

 

 

 

 

 

 

 

 

 

 

 

 

 

 

 

 

 

 

 

 

 

 

 

 

 

 

 

 

 

 

 

 

 

 

 

 

 

 

 

 

 

 

 

 

 

 

 

 

 

 

 

 

 

 

 

 

 

 

 

 

 

 

 

 

 

 

 

 

 

 

 

 

 

 

 

 

 

 

 

 

 

 

 

 

 

 

 

 

 

 

 

 

 

 

 

 

 

 

 

 

 

 

 

 

 

 

 

 

 

 

 

 

 

 

 

 

 

 

 

 

 

 

 

 

'앨범 > 사찰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공주 신원사  (0) 2019.11.19
경주 불국사  (0) 2019.11.09
포항 보경사  (0) 2019.11.09
울산 가지산 석남사  (0) 2019.10.18
밀양 표충사  (0) 2019.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