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11월 9일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양수리에 두물머리
이른 아침 집을 나서 마음에 따라 발길이 닿은 곳 두물머리는
이른 아침에 피어나는 물안개와 늘어진 수양버들과 돛단배의
아름다운 경관으로 인해 사진동호인들의 최고 인기 촬영장이기도 하다.
수령 400년이 된 세 그루의 느티나무도 나뭇잎을 모두 떨어뜨려 내려놓고,
멋스러운 풍경을 더해주던 돛단배도 강가 가장자리에 정박이 되어 있는
을씨년스러운 두물머리 가을 풍경과 마주하며 걸니다 발길을 돌려 왔다.
가을이 가는구나...김용택
이렇게 가을이 가는구나
아름다운 시 한 편도
강가에 나가 기다릴 사랑도 없이
가랑잎에 가을빛같이
정말 가을이 가는구나
조금 더
가면
눈이 오리
먼 산에 기댄
그대 마음에
눈은 오리
산은
그려지리..
삽입곡 - Michael Hoppe /Hidden in the hea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