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 3월 17일
구례 화엄사..
광양 매화와 구례 산수유를 만나기 위해 떠난 여행길에
친구의 안내에 따라 생각지 못했던 구례 화엄사 홍매화까지
만나게 돼서 더욱 황홀한 여행이었다.
우리나라에 명품 4매라 부르는 화엄사의 화엄매, 선암사의 선암매,
백양사의 고불매, 오죽헌의 율곡매는 모두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다고 한다.
화엄사 홍매화는 짙은 붉은색을 띠고 있어 흑매(黑梅)라고도 부른다.
그 4매 중 한 곳인 화엄사 각황전 옆에 핀 수령 300년~400년이 되었다는
화엄매는 단청을 하지 않은 전각과 어우러져
진한 매화 향기와 화려함을 뽐내고 있다.
각황전 옆에 만개한 홍매가가 눈에 들어오는 순간
황홀함에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혼자 걸어라 / 법정 스님
완전히 혼자일때 완전한 자유가 찾아온다.
쓸쓸한 고독 속으로 들어가라.
아무도 없는 곳을 혼자서 걸어 가라.
아무런 기대도 하지 말고, 누가 알아주기를 바라지도 말고,
나 자신만이 알 수 있고 느낄 수 있도록 완전한 혼자로 걸어라.
기대를 하고 혼자 걷는 것은 혼자가 아니라
도리어 혼자의 충만한 기운을 약화시킨다.
완벽하지 않은 고독은 고독이 아니다. 홀로 있음을 연습하라.
홀로 외로이 느끼는 고독 속으로 뛰어들라.
철저히 혼자가 되어 그 고독과 벗이 되어 걸으라.
외롭다는 느낌, 고독하다는 생각이
모처럼의 홀로있음을 방해하려 들 것이지만,
결코 그 느낌이나 생각에 속을 필요는 없다.
그 느낌이 바로 깨어있음의 신호탄이다.
외로움!
그 깊은 뜰 속에 우리가 찾고 있던 그 아름다움이 숨쉬고 있다.
홀로 있음이란 나 자신과의 온전한 대면이다.
속 뜰의 본래 향기를 은은히 피어오르게 할 수 있는 소중한 때다.
자꾸 바깥 세계만을 마주하고 살면
온전한 나 자신과 마주할 시간을 잃고 만다.
도리어 그것은 얼마나 큰 외로움이고 고독인가.
바깥으로 치닫게 될 때 많은 군중들속에 깊이 빠져들 때
사실은 그 때,우리 속 뜨락은 외롭고 고독하다.
완전히 혼자일 때 우린 완전히 자유롭다.
완전히 하나될 수 있으며, 참된 나를 만나고
또한 참된 너를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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