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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하고 싶은 것

금빛여정 2009. 5. 22. 11:43

 

 

 

 

 

 

 

 

내가 하고 싶은 것   


재래시장에서 야채를 살 때는 값을 깍지 않으며
덤을 얹어주지 않아도 아쉬워하지 않고,
어쩌다 맞부딪치게 되는 낯선 누구에게라도
선한 눈빛으로 웃어주고 싶다.

서점에 들렀을 때, 한쪽에 서서 책을 읽고 있는
우리 집에 신문을 배달하던 소년을 만나면
내게 있는 문화상품권 두 장을 쥐어주고,
길모퉁이에서 막 굽고 있는 붕어빵을 기다리면서
붕어빵아줌마의 아들자랑을 흐뭇하게 들어주고 싶다.

바쁜 중에 잘못 걸려온 전화도 친절히 받아주고,
속 훤히 들여다보이는 아들의 거짓말은
모르는 척 눈감아 주고,
가끔 가족들이 내 생일날을 모르고 지나쳐도
쓸쓸해하지 않고 싶다.

- 유진, '내가 하고 싶은 것' 중에서 -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넉넉한 마음 씀씀이와 여유를 얻는 것인가 봅니다.
타인은 물론 자신에게도 너그러워 지는가봅니다.
나는 어떤 마음으로 주변을 돌아보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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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기쁘고 행복하시고  후회없는 하루하루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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