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가요

찔레꽃/이연실

금빛여정 2010. 5. 9. 20:21

 


 

 

 

찔레꽃/이연실

엄마 일 가는 길에 하얀 찔레꽃 찔레꽃 하얀 잎은 맛도 좋지 배고픈 날 가만히 따먹었다오 엄마 엄마 부르며 따먹었다오

 

밤 깊어 까만데 엄마 혼자서 하얀 발목 바쁘게 내게 오시네 밤마다 꾸는 꿈은 하얀 엄마꿈 산등성이 너머로 흔들리는 꿈

 

엄마 엄마 나 죽거든 앞산에 묻지 말고 뒷산에도 묻지 말고 양지쪽에 묻어주 비 오면 덮어주고 눈 오면 쓸어주 내 친구가 날 찾아도 엄마 엄마 울지마

울 밑에 귀뚜라미 우는 달밤에

기럭기럭 기러기 날러갑니다 가도가도 끝도 없는 넓은 하늘을 엄마 엄마 찾으며 날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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