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07 재생 횟수 120 Visions - Cliff Richard 우울한 표정으로 시간이 흘렀지만 내 감정이 움직이는 건 조금도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호소하는 듯한 당신의 눈빛을 밤새워 떠올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언제쯤 다시 만날수 있을까요? 언제쯤, 언제, 언제... 우리는 언제쯤 다시 만날수 있을까요? 언제쯤, 언제, 언제... 아름다웠던 그시절을 나는 시엇하고 있습니다. 모든 일들을 언제나 당신과 함께 하곤 했던 지난 날들이 어렴풋이 떠오름니다.
신세대 팬들에게는 많이 낯선 이름이지만, 클리프 리처드는 지금으로 비교하자면 우리나라의 ''동방신기''나 ''비''쯤 되는 최고 인기 가수였다. 무엇보다 이 땅에서는 1969년 10월 16일부터 18일까지의 3일간의 그의 행적이 잘 알려져 있는데, 오빠부대를 몰고다닌 원조이며 팝 스타로서는 처음으로 한국 내에서 자발적인 팬 클럽이 탄생했던 클리프 리처드가 내한 공연을 펼쳤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척박했던 공연 문화 전반에 걸쳐 하나의 터닝 포인트가 된 이 사건의 공간적 배경은 시민회관에서 1회, 이화여대 강당에서 2회. 자연스레 그의 무대는 콘서트에 대한 이해도가 낮았던 당시로서는 일대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커다란 붐을 형성했다. 이라는 본명으로 태어난 클리프 리처드는 엘비스 프레슬리로부터 영향을 받아 1957년부터 가수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흑인 감성이 풍부했던 엘비스와는 달리 경쾌하고 팝적인 느낌이 짙은 백색 음악으로 ''영국 로큰롤의 황제''로 등극했다. 자연스레 1963년 비틀즈와 롤링 스톤즈가 등장하기 전까지 브리티시 록의 절대 강자 자리는 그의 몫이었다. 우리나라에서도 ''Living Doll'', ''Visions'', ''Constantly'', ''Summer Holiday'', ''Congratulations'', 그리고 그 유명한 ''The Young ones'' 등이 연쇄적으로 히트 폭발하며 극강 레퍼토리로 그 위세를 발휘했다. 1995년 영국 왕실로부터 하급 기사 작위인 OBE(Officer Of The British Empire)를 받았다. 또한 한국에서는 지난 1998년 개봉된 임창정, 고소영 주연의 영화 [해가 서쪽에서 뜬다면]의 마지막 장면에 ''Early In The Morning''이 삽입되어 다시 한번 클리프 리처드 신드롬을 재현했다.
당신을 그려봅니다.
뒤척이면서 담배를 태우기도 하고
어슬렁거려 보기도 합니다
내 사랑이여, 당신이 너무도 그립습니다
1940년 10월 14일 인도의 럭크나우에서 해리 로저 웹(Harry Roger Webb)
이러한 전세계적 인기와 대중음악계에 끼친 공로에 힘입어 클리프 리처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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