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저는 밤하늘이 파랗게 찍힌 사진을 본 일이 있습니다.
그 사진을 찍은 작가에게
어떻게 밤하늘이 파랗게 찍혔는가를 물었습니다.
그는 카메라 셔터를 20초 동안 누르고 있으면
그런 사진이 나온다고 일러주었습니다.
살다 보면 까만 밤하늘처럼
정말 앞이 캄캄해질 때가 있습니다.
인생을 포기하고 싶으리만큼 암담할 때가 있습니다.
그때 생각의 셔터를 20초만 누를 수 있다면
까맣게만 보이던 마음의 하늘이 파랗게 찍힐 수 있지 않을까요.
보통 카메라의 셔터 속도가 60분의 1초인 것을 안다면
20초는 상당히 긴 시간이지만
일상적인 삶에서의 20초는 아무것도 아니겠지요.
힘들고 어려울 때일수록
조금만 여유를 가지고 생각해보는 것도 지혜가 아닐까요.
전에 어려웠을 때도 생각해보고 말입니다.
당신의 삶이 그렇게 절망적인 것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을 것입니다.
사실은 밤하늘도 파랗습니다.
- 김동호님 '지하철 사랑의 편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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