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 이현섭 -
자신을 위한 독백
자, 괜찮습니다. 산다는게 원래 그런 것 인생의 단편 때문에 흔들리는 촛불 처럼 살 필요는 없지 않습니까.
툭툭 털고 일어납시다. 한 사람의 마음도 제대로 추스릴 줄 모르면서 마치 삶의 전부를 다 아는 사람처럼 슬픈 만용을 부릴 필요는 없지 않습니까
돌이켜 봅시다.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로 자신의 인간적이지 못 한 부분까지 용서하려는 추한 모습은 없었는지 한번 돌아 봅시다.
아프다는 것 슬프다는 것 그립다는 것 외롭다는 것
나의 존재가 있어 가능한 일이기에 앞으로의 실폐 없는 사랑도 내가 살아 있다면 가능할 겁니다 그것만이 유일한 진실이라는 것을
사람 산다는 것 별 거 아닙니다.
아프면 아픈대로 슬프면 슬픈대로 외로우면 외로운대로 살면 됩니다
- 옮긴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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