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에게 가고 싶다 ...현영진
동녘에 해 뜨는 아침이면
새벽이슬처럼 영롱한 마음 되어
그대에게 가고 싶다.
밤새 내리던 빗방울 소리도
귓가에 멀어질 때쯤
아침 맑은 햇살 처음인 듯 맑게 열리고
그대보고 품에 한 마리 순한 양이 되어
한걸음으로 그대에게 가고 싶은 마음뿐.
사랑에 빠진 사람보다 더 행복한 사람은
어찌 보면 누군가를 그리움 하나로
기다리는 사람이 아닐는지.
진정 그대를 생각하는 만큼 새날이 밝아오고
그대 앞에 가까이 다가서는 만큼
이 세상이 아름다워질 수 있다면
모든 아픔과 서러움도
우리를 포근하게 덮어줄 수 있는
이불이라는 것도 잊지 않으리.
봄 - 한태주(오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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