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我를 찾아서..

 

 

14. 11. 25~ 29 (4박 5일)

정토회 문경 수련원(깨달음의 장)

 

곱게 물들였던 나뭇잎들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면 마음마저 숙연해지는 아름다운 계절에
낙엽비를 바라보며 설레는 마음으로 참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4박 5일 동안 18명으로 구성된 팀으로
신부님을 비롯해 카운슬러, 주부, 군인, 초등학교 교사, 사업가 등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과 종교성을 초월해 참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을 통해 정말 큰 깨달음을 얻는 귀한 여정..

내 인생에 있어서 이러한 체험을 하고 살아간다는 것이 무엇보다 행복한 시간이었다.

수련 접수 2시간 전에 수련원에 도착하여 주위를 둘러보며 사진을 몇 장 담아 보았다. 

 

 

수행문(修行門)


"모든 괴로움과 얽매임은 잘 살펴보면
다 내 마음이 일으킨다.

그러나 어리석은 사람은 이 괴로움과 얽매임이 밖으로부터 오는 줄 착각하고

이 종교 저 종교, 이 절 저 절, 이 사람 저 사람을 찾아다니며 행복과 자유를 구하지만 끝내는 얻지 못한다.

그것은 안심입명(安心立命)의 道는 밖으로 찾아서는 결코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언제 어디에서 일어난 어떤 괴로움일지라도
안으로 살펴보면 그 모든 괴로움의 뿌리가 다 마음 가운데 있고,

그 마음의 실체가 空한 줄 알면 모든 괴로움은 저절로 사라진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자신이 일으킨 한 생각에 사로잡혀 옳다 그르다 모양 짓고

그 모양에 집착해서 온갖 괴로움을 스스로 만든다.

한 생각 돌이켜 이 사로 잡힘에서 벗어나면 모든 괴로움과 얽매임은 즉시 사라진다."

 

 

 

 

 

 

참회(懺悔)

화나고, 짜증 나고, 미워하고, 원망하는 이 모든 것은
밖으로 살피면 상대가 잘못해서 생긴 괴로움인 것 같지만,

안으로 살피면 '내가 옳다'는 자기 생각에 사로잡혀 일어난 것이므로

모든 법에는 본래 옳고 그름이 없음을 깨달아
'내가 옳다'는 한 생각을 내려놓을 때
모든 괴로움은 사라지고 온갖 업장은 녹아나는 것이다.

 

 

 

 

 

 

 

 

 

4박 5일 동안 안내자와 돕는 이 그리고 팀원 18명이 함께 머물렀던 수련장..

 

 

 

 

 

일과 修行의 통일

사람들은 대개 세상을 등지고 修行人이 되든지 세속적인 삶을 살든지

두 길 중에 하나를 선택하려고 한다.
두 길은 사실 하나의 길이다.

삶이 그대로 수행이고 생활이 그대로 수행이기 때문에 누구나 자신이 서 있는
그 자리에서 자유로운 삶,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다.

 

 

 

명상 수련을 하는 곳..
내년에는 명상수련을 꼭 하고 싶다.

 

내 인생에 내가 주인이 되는 것..
주인이 된다는 생각을 내려놓아야
진짜 내가 주인이 될 수 있다.

마음에 새겨야 할 것은
어떤 일이든 주어지면 긍정하는 것이다.

자기를 세우면 긍정이 잘 안 된다.
잘 안될 때 자기를 봐야 한다.

내가 '자기'라는 것을 움켜쥐고 있고
이것이 모든 苦의 근원임을 깨달아서
한 번 탁 내려놓아보면 '아무 일도 아니구나'하고 알게 되는 것이다. 

 

 

 

 

 

 

 

수련 마지막 날 수련을 모두 마치고 함께 했던 수련생들과 수련원 내 주위를 둘러보았다.

마음의 상쾌함을 하늘이 대변하는 듯 청명한 하늘빛에 눈이 부셨다.

 

 

 

 

4박 5일 동안 한 공간에서 푸근한 미소를 잃지 않고 돕는 이 역할을 해주신 이미은 님과 함께..

 

 

18명의 팀 중에 나와 함께 한 조를 이루었던 조원들과..

 

 

 

 

 

수련 첫날의 무거웠던 표정들과 달리
수련생들 모두 해맑은 표정으로 마지막 날 기념 촬영..

참나를 찾아가는 여행에 나침판이 되어 주신 보광화 행자님과 돕는 이 이미은 님
그리고 팀원들 모두 소중한 인연에 감사~^^

 

 

무시무종(無始無終)


시작과 끝은 다르지 않다
시작과 끝은 같다
시작도 없고 끝도 없다

생각을 일으켜 경계를 짓고 시작과 끝의 두 모양을 지으니
현상에 집착하여 온갖 고뇌를 일으킨다

한 생각 쉬어지니 경계가 사라지고
모양이 없으니 집착할 바 없구나
팔만사천 온갖 번뇌 본래 없어라

과거는 이미 흘러가 없고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아 없어라

다만 현재에 집중하라
깨어 있으라
순간순간 깨어 있는 사람..



(지광당 법륜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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