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워서 그리운 게 아니라
그리워서 가만히 외로워져야 사람이다
마음의 허기를 채우기 위해
허겁지겁 사랑하기 보다
지나친 포만감을 경계하며
그리움의 공복을 즐기는 편이 낫다
삶은 어차피 홀수다
혼자 왔다가 혼자 간다
그 사실에 새롭거나 쓸쓸해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스스로 자신의 가장 좋은 벗이 되어
충만한 자유로움을 흠뻑 즐길 수 있다면
홀로 있을지언정 더 이상 외톨이는 아닐테니까
소설가 김별아님의 산문집, <삶은 홀수다 中에서>
곡 - You belong to me - Jason W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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