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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공원

21년 9월 8일 이른 가을 문턱에서 싱숭생숭한 마음에 이끌려 출근 전에 사무실 근처 호수공원에 들러 한 바퀴 걸으며 하늘, 구름, 호수, 작은 새, 잔잔하고 시원한 바람 등등 자연이 건네는 소리, 촉감에 눈, 귀 기울이며 교감하고 일터로~~~ 때로는 흔들릴 때가 있습니다. 삶에 대한 가치관들이 우뚝서 있는 나날들에도 때로는흔들릴때가 있습니다. 가슴에 품어온 이루고픈 깊은소망들을 때로는 포기하고싶을때가 있습니다. 긍정적으로 맑은 생각으로 때로는 모든것들이 부정적으로보일 때가 있습니다. 완벽을 추구하며 세심하게 살피는나날 중에도 때로는 건성으로지나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정직함과 곧고 바름을 강조하면서도때로는 양심에 걸리는 행동을할 때가 있습니다. 포근한 햇살이 곳곳에 퍼져있는어느날에도 마음에서는 심한빗..

앨범/여행 2021.09.09

봉제산 산책길에

21년 7월 4일 휴일 늦은 오후 장맛비가 내린 후 봉제산 산책길에 물안개 가득한 나무숲을 걸으며 물기를 머금은채 반짝이는 나뭇잎과 풀잎, 꽃잎의 싱그러움을 폰카로.. 이 세상에 내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매일 세수하고 목욕하고 양치질하고 멋을 내어보는 이 몸뚱이를 '나'라고 착각하면서 살아갈 뿐입니다. 우리는 살아 가면서 이 육신을 위해 돈과 시간, 열정, 정성을 쏟아 붓습니다. 예뻐져라, 멋져라, 섹시해져라, 날씬해져라, 병들지 마라, 늙지 마라, 제발 죽지 마라. 하지만 이 몸은 내 의지와 내 간절한 바램과는 전혀 다르게 살찌고, 야위고, 병이 들락 거리고, 노쇠화되고, 암에 노출되고, 기억이 점점 상실되고 언젠가는 죽게 마련입니다. 이 세상에 내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아내가 내 것인가? 자녀가 ..

좋은글/낙서방 2021.07.07

진안 마이산 탑사

21년 6월 11일 마이산 탑사 탑사는 전라북도 진안군 마이산(馬耳山) 마이산이 지금의 이름을 얻게 된 것은 조선 태종 때이다.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 의하면 태종이 남행(南行)하여 이 산 아래를 지나다가 그 모양이 말의 귀와 같다 하여 마이산이란 이름을 내렸다고 한다. 마이산 동쪽 봉우리를 수마이봉(667m), 서쪽 봉우리를 암마이봉(673m)이라 부른다. 탑사는 암마이봉의 수직 벽이 올려다보이는 골짜기에 자리 잡고 있다. 탑사를 건립한 이는 처사 이갑룡(1860~1957)인데 그는 크고 작은 돌을 쌓는 방식으로 생전에 108기의 탑을 만들었다고 한다. 100여 년이 지난 지금에도 80여 기에 달하는 탑이 남아있다. 이갑룡의 본명은 이경의(李敬議 )이며 자는 갑룡(甲龍), 호는 석정(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