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낙서방 24

낙엽비 내리던 날..

(12. 11. 11) 가을이를 배웅하듯 비바람이 부는 날.. 오전에 마포에 볼일이 있어 나갔다 들어오는 길 여의도에 낙엽비가 내리는 것을 보고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서 차를 갓길에 멈춰 세워 놓고 카메라를 꺼내 담은 낙엽비 내린 여의도 거리풍경.. 비에 젖은 낙엽/慕恩 최춘자 울음 소리처럼 나직이 들리는 빗소리는 우울한 내 마음 일거다 비가 울고 땅이 울며 가을을 채찍질 하고 있다 나뭇잎 우수수 떨어져 갈 길 서두르는데 비 젖은 낙엽 뒹굴기도 버겁다 잎을 잃어버린 나무는 서서히 알몸이 되어 슬픈 심장마저 다 보여 준다 소리 죽여 내리는 빗물은 떠나는 것들을 어루만져주는 간절한 연민의 손길이던가 찬바람도 좋고 비에 흠뻑 젖어도 좋다 낙엽이 가는 길 알 수만 있다면 곡 - Blue Eyes Crying I..

좋은글/낙서방 2012.11.11

가장 소중한 친구들과 모임이 있던 날..

12 .6. 23 우리 아들이 초등학교 1학년 때 인연이 되어 어언 18년지기 친구들.. 지금은 자모 모임이 아닌 부모, 자식 다음으로 형제보다 더 서로의 마음을 헤아려 주는 나의 소중한 친구들이다. 살아오며 가장 힘들 때 늘 내 곁에서 힘과 용기를 북돋아 주고 나의 응원군이었던 나의 재산이기도 한 든든하고 자랑스런 친구들.. 한달에 한번은 꼭 만나 술잔도 마주하고 속마음도 털어놓고 서로 격려와 사랑의 마음을 나누며 지내는데 그런 모임이 있는 날은 친구 남편들은 혹시나 울 마누라가 남편들을 불러주지 않을까 은근히 전화를 기다리신단다.ㅋㅋ 어쩌다 친구 남편들이 마누라들의 모임에 함께 하시게 되면 울 친구들보다 더욱 즐거워 하시는 모습들이다. 이달 모임은 성룡이 아빠 사업장이 인천 검단에 공기 맑은 산자락에..

좋은글/낙서방 2012.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