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게 내 길이야 이게 내 길이야 "여행은 새로운 뭔가를 시도하는 거야 내가 만들어가는 거지." '이게 내 길이야(That's my way)'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행복하다. 길 위에서 다른 세상을 보는 건 우리의 삶을 좀 더 풍요롭고 여유있게 만든다 나는 길 위에서 언제나 살아있음을 느낀다 - 박준의《On the Road-카.. 좋은글/짧은글 2010.03.20
*** 나무를 때리는 아저씨 나무를 때리는 아저씨 "너도 어른이 되면 알게 될 거다. 사람들이란 누구나 뽑혀지지 않는 나무 밑둥 같은 아픔을 갖고 있단다. 그래, 그 아픔을 느낄 때마다 나무 뿌리를 때리듯이 제 가슴을 치면서 살아가는 거란다." -정채봉 숨쉬는 돌중 "나무를 때리는 아저씨" 중에서 좋은글/짧은글 2010.03.19
*** 무상의 세계 무상의 세계 올 때 한 물건도 없이 왔고 갈 때 또한 빈손으로 간다 자기 재물에도 연연할 게 없거늘 남의 재물에 어찌 마음 두랴 만반으로 갖춘 것도 가져가지 못하고 오직 업만이 이 몸을 좇을 것이라 사흘 닦은 마음은 천 년의 보배요 백 년 탐낸 재물은 하루아침에 티끌이라 - 自警文에서 - 좋은글/짧은글 2010.03.13
표정 표정 표정과 몸짓은 상대의 마음을 읽어 내거나 상대가 나에게 갖고 있는 감정을 판단할 때 중요한 단서가 된다. 표정과 몸짓은 언어보다 더 강하게 친밀함, 거부감, 노여움을 전하는 도구다 표정과 몸짓에는 보여 주고 싶은 자기뿐만 아니라 감추고 싶은 자기까지 숨김 없이 나타난다 - .. 좋은글/짧은글 2010.03.08
*** 책꽂이를 치우며 책꽂이를 치우며 창 반쯤 가린 책꽂이를 치우니 방안이 환하다 눈 앞을 막고 서 있는 지식들을 치우고 나니 마음이 환하다 어둔 길 헤쳐간다고 천만 근 등불을 지고가는 어리석음이여 창 하나 제대로 열어 놓아도 하늘 전부 쏟아져 오는 것을 - 도종환 님의 <책꽂이를 치우며> - 내가 .. 좋은글/짧은글 2010.03.07
*** 인연 인연 간다 간다 하기에 가라 하고는 가나 아니 가나 문틈으로 내다보니 눈물이 앞을 가려 보이지 않아라 그리워하는데도 한 번 만나고는 못 만나게 되기도 하고 일생을 못 잊으면서도 아니 만나고 살기도 한다. 피천득 님의 수필집 <인연> 중에서였습니다. 그런 인연도 있습니다. 보.. 좋은글/짧은글 2010.03.06
*** 세월도 그렇게 세월도 그렇게 바람이 오면 오는 대로 두었다가 가게 하세요 그리움이 오면 오는 대로 두었다가 가게 하세요 아픔도 오겠지요 머물러 살겠지요 살다간 가겠지요 세월도 그렇게 왔다간 갈거예요 가도록 그냥 두세요 = 도종환 님의 <바람이 오면>중에서 = 아무리 가길 원해도 순서대로 .. 좋은글/짧은글 2010.03.03
*** 사랑은 그저 있는 것 사랑은 그저 있는것 사랑에 있어서 나는 나 자신을 낮추지도 그녀를 낮추지도 않을 것이다. 나는 하나의 공간으로 그녀 곁에 있을 것이고 하나의 시간으로 그녀 속에 머물 것이다. 사랑에는 공식이 없다. 그것은 그저 있는 것이다. 공유한 그 많은 추억과 괴로운 시간들 불화, 화해 그리고 마음의 격동... 좋은글/짧은글 2010.03.03
*** 짐에 대하여 등에 무거운 짐을 지고 나서야 길을 제대로 갈 수 있다는 걸 알았네. 강물에 떠밀리지 않고 건너 목적지에 예정대로 닿을 수 있다는 걸 알았네. 그 동안 가벼운 짐을 지고서 바퀴처럼 미끄러지고 헛돈 삶 오직 나를 위한 제자리였음을 뼈아프게 깨닫네. 이제 나는 등에 큰 짐을 지고서 남을 사랑한다네 .. 좋은글/짧은글 2010.03.03
*** 내가 마음을 열지 않으면.. 내가 마음을 열지 않으면 내가 마음을 열지 않으면 흰구름도 흰구름이 아니요 꽃도 꽃이 아니다. 내가 마음을 비우지 않으면 새 소리도 새 소리가 아니요 푸른 하늘도 푸른 하늘이 아니다 내가 인정하지 않는 한 한 폭의 아름다운 그림 같은 강물도 결코 그림이 될 수 없으며 사랑하는 사람도 사랑하는.. 좋은글/짧은글 2010.03.02